부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조업상황이 가구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부산상의는 3일 지난 3월중 부산 중소제조업체들의 정상조업체 비율은 74.2%로 전월에 비해 2.7%포인트,지난해 같은달 대비 7.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월대비 증가율은 지난 98년 12월 2.7% 상승한 이후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상의 관계자는 "이같은 조업률 증가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정상조업체 비율이 지난 2월 설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작아 전월 대비 1.3%포인트 감소한데 대한 상대적 반등세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가구업종의 조업률이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전월에 비해 정상조업체 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가구(16.5%포인트),고무(10.0%포인트),기계(4.5%포인트),선박기관수리(4.4%포인트),전기(2.8%포인트) 등이었다.

반면 감소한 업종은 완구( 3.7%포인트),합성수지( 2.1%포인트),인쇄( 1.1%포인트) 등이었다.

가구업종의 경우 관공서용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가구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기관수리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감소했던 선박수리물량이 봄이 되면서 다소 증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