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2 첩보기 조종사 프랜시스 게리 파워스가 옛 소련 상공에서 격추된지 40주년이 된 1일 국방부의 전쟁포로훈장과 공군의 무공십자훈장을 추서받았다.

훈장 수여식은 U-2기 기지인 캘리포니아주 빌 공군기지에서 거행됐으며 파워스의 미망인 수 파워스와 자녀가 대신 훈장을 받았다.

파워스가 조종하던 U-2기는 지난 60년 5월1일 터키 상공에서의 정찰비행중 소련 영공을 침입,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고 파워스는 낙하산으로 안전 탈출했으나 첩자로 재판을 받은 뒤 투옥됐다가 62년 2월 소련 간첩 루돌프 아벨과 교환 석방됐다.

당시 소련 수상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U-2가 격추 4일 뒤 극적인 연설을 통해 이사실을 폭로함으로써 고전적인 냉전 대결시대를 열었으며 미국은 결국 소련에 대한 공중 첩보활동을 시인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