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지방에서 올 로케이션(All location)되는 영화가 대전에서 만들어 진다.

박철수(52.박철수필름 대표) 감독은 30일 "영화의 전장면 촬영은 물론 제작발표회와 첫 시사회를 대전에서 갖는 "100% 대전영화"를 다음달 중순부터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이 대전에서 제작할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약한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심도있게 다루게 될 극장용 영화 "봉자"(35mm 100분).

이 영화는 "301,302","학생부군신위","산부인과","가족시네마" 등 잇단 작품을 통해 나타난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이 "성"이라는 새로운 테마로 표현될 것이라는 것이 박철수필름측의 설명이다.

박철수필름측은 또 이 영화를 제작하며 제작비 일부에 대한 투자나 협찬,PPL(영화장면 속 상품 노출 마케팅)도 희망할 경우 지역 자본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방을 "문화불모지"로 규정하며 쉽게 포기해 버리는 세태를 보며 더욱 오기가 생겨 이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며 "특히 대전은 지리적 특성은 물론 뛰어난 시설을 갖춘 EXPO과학공원 등 영상문화산업을 꽃피울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여건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