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상어의 공격을 받을 경우 상어의 민감한 부분인 눈이나 코를 힘껏 내려쳐라"

해양수산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식인상어 출현시 대처요령을 발표했다.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는 매년 5월이면 충남과 전북연안 등 서해안지역에 식인상어가 잇따라 출현,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처요령에 따르면 물 속에 들어갈 때는 2인이상 짝을 지어 잠수하고 긴 띠를 준비했다가 상어가 출현하면 이를 늘어뜨리면 안전하다는 것.

또 놀라서 고함을 지르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선박이 있는 곳이나 육지로 피해야 한다.

특히 상어를 건드리는 행동은 금물이다.

몸에 상처를 입었을 때는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저녁이나 야간에는 상어의 활동이 왕성해지므로 작업을 하지 말고 밝은 색이나 피부와 대비되는 색의 수영복은 입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 가까이 있는 물고기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큰 떼를 짓기 시작하면 인근에 상어가 왔다는 표시로서 인식,작업을 삼가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30여종이상의 상어가 서식하며 이중 성질이 난폭하고 공격적이며 후각과 시각이 발달된 청상아리(길이 7m)와 백상아리(9m)가 식인상어로 분류되고 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