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관리사(Fiancial Planner)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임직원에게 있어 향후 FP가 "재테크 박사증"으로 통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FP의 이같은 위상을 벌써부터 반영하듯 지난 23일 시행된 제1차 시험에 무려 1만3천3백36명이 응시했다.

<>금융자산관리사(FP)란=고객의 투자 금액과 투자 성향,목적 등을 분석,종합적인 운용전략을 제시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일임을 받아 자금을 운용해주는 금융전문가를 말한다.

FP는 자문 또는 운용 대가로 투자금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FP는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는 랩 어카운트(Wrap Account.개인종합관리계좌)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랩 어카운트는 고객 자금을 주식 채권 CD 파생상품 등 기존 금융상품은 물론 부동산 관련 상품에까지 투자하는 신종 상품.증권사의 일임매매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증권거래법이 개정된뒤 일부 증권사에선 유사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증권업협회는 이미 FP 자격증을 딴 사람만이 랩 어카운트 업무를 맡을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신설하고 이를 어길 경우 회원 증권사를 처벌키로 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투자신탁상품의 약 10%를 FP가 팔 정도로 랩 어카운트에 대한 고객의 인기가 높다.

금융계에선 앞으로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사에도 FP의 수요가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겸업화추세에 발맞춰 고객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격증의 중요성=LG투자증권은 최근 대졸 신입사원을 1백여명가량 모집하면서 2종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 정식 사원으로 채용했다.

자격증이 없는 응시자는 인턴사원(6개월)로 채용한 뒤 자격증을 딸 경우 정규직원으로 전환시켜 주기로 했다.

인턴사원은 월 1백만원을 받는 만큼 자격증 없이 입사했다면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보다 당장 금전전인 손해를 입게 된다.

관련 법규상 주식매매를 담당하려면 투자상담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같은 사례는 FP 자격증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

기존 금융회사 직원들은 생존을 위해,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취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이 자격증을 반드시 따야할 필요성이 있는 셈이다.

<>FP가 되는 방법=총 4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FP시험 합격이다.

두번째는 경영학 경제학 등 증권 관련 분야 석사학위이상 소지자 또는 증권투자신탁업법 13조의 운용전문인력으로 증권관계 회사에서 7년이상 근무하고 운용전문업무(신탁재산의 운용 또는 투자일임)에서 3년이상 근무하는 것이다.

증권관계회사에서 5년이상 일했으며 그중 운용전문업무에 3년이상 근무한 공인회계사나 외국의 금융자산관리사로서 외국금융기관에서 해당 업무를 2년이상 담당한 경력자도 FP로 활동할수 있다.

<>시험과목및 배점=일반응시자는 <>고객관리업무 <>자산관리업무 <>법률및 세제 <>자산운용및 전략등 4개 과목에 응시해야 한다.

시험과목별로 과락(40점 미만)없이 평균 70점이상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1백개 문항을 2시간동안 풀게 된다.

다만 1종 투자상담사와 자산운용전문인력시험 합격자는 자산운용및 전략과목을 보지않아도 된다.

객관식 4지 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응시료는 3만원.제2회 FP시험은 오는 9월 17일 시행된다.

원서접수기간은 8월 22일부터 23일까지다.

<>관련 교육기관및 교재=증권연수원(02-767-2843)은 8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월,화,목,금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총 73시간동안 FP과정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69만3천원이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02-393-0101~3)은 6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고용보험적용사업장 실직자를 대상으로 무료FP과정을 운영한다.

강의를 직접 받기 힘든 지방 응시희망자들은 증권연수원의 FP교재나 금융경제연수사(080-0099-080)의 FP적중예상문제집 등으로 공부할수 있다.

이밖에 열린학습센터,공평학원,국제금융아카데미 등에서도 FP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제1회 FP시험 분석=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그렇지만 파생상품과 관련된 문제와 거시경제 문제는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험과목 자체가 광범위한데다 학습분량이 적지않아 수험생 입장에선 부담이 컸을 것으로 파악됐다.

제1과목은 전 범위에서 쉽고 골고루 출제됐다.

고객위험관리부문의 비중이 다소 높았다.

제2과목의 경우 분산투자기법에선 주식가격결정,공분산,포트폴리오 구성방법,효율적 시장 문제등이 나왔다.

제 3과목에서는 유상증자시 효력발생시기,지방세 납부일,상속재산 평가방법 등이 출제됐고 제 4과목의 경우 채권수익율및 듀레이션,옵션지표 등이 나왔다.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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