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음식점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만들어 오는 200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의 80%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24일 서울시가 마련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4개년계획"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하수병합 처리해 소멸시키고 음식점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사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하수처리장내 여유부지를 확보하고 권역별로 광역처리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재원은 시비 17%,국비 30%,구비 53%를 각각 투입토록 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안에 1백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랑하수처리장에 하루 2백t을 처리할 수 있는 전자동 건식사료화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음식점 쓰레기 가운데 사료로 만들수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

내년엔 가양하수처리장,오는 2002년에 난지하수처리장으로 자원화 시설을 늘려 오는 2002년이후엔 하루 6백t의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또 일반가정에서 배출돼 재활용하기 어려운 음식물 쓰레기는 하수처리장내 기존 시설로 메탄가스를 생산해 에너지를 얻거나 퇴비로 만들기로 했다.

올해 가양하수처리장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내년에 탄천,오는 2002년 중랑하수처리장 등으로 시설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오는 2002년이후엔 하루 9백t의 가정 음식물 쓰레기가 말끔히 처리되는 것은 물론 전기와 열 에너지,퇴비 등도 얻게된다.

시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대상을 전체 아파트와 5만가구의 단독주택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엔 연립등 소규모 공동주택을 분리수거 대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오는 2002년에는 1백20만가구의 아파트.연립 등 공동주택,45만가구의 분리수거 가능한 단독주택,7만개의 음식점의 분리수거가 의무화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40%선에 불과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율을 오는 2002년까지는 1백%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