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4일 수원의료원 서울 강북구도시관리공단 강원도개발공사 안동시상수도사업 등 4개 부실공기업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4개 공기업은 인건비를 낮추거나 인원을 줄이는 등 감량경영이 불가피해졌다.

수원의료원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오는9월까지 인건비 비율을 전국 의료원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현행 간호사 단일호봉제를 직급별 호봉제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민간에 경영을 위탁하는 내용의 개선명령을 받았다.

행자부는 서울 강북구도시관리공단에 대해선 경영부실의 책임을 물어 이사장을 해임하고 파견 직원을 모두 복귀시킨 뒤 충원인원을 모두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토록 했다.

이 공단은 또 주민생활서비스업무를 관할구청으로 이관해야 한다.

행자부는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해 성과급 중지와 사업범위 축소 명령을 내렸으며 안동시상수도사업에 대해서는 조직개편, 인력감축(30명)과 함께 원가절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행자부는 이들 공기업이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을 형사고발하거나 징계조치할 방침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