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을 수시로 만나려고 한다.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하는데 못 풀 문제가 어디 있나"

LG화학 나주공장 한태수 공장장은 모든 현안을 노사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 1997년 부임한 뒤 현재까지 그와 같이 소주잔을 기울이지 않은 직원이 없을 정도다.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는 것이 대화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한 공장장은 노사간 신뢰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 활성화사업에도 신경 쓰고 있다.

우선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회사 업무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는데다 회사와 조합원간의 대화 창구를 확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근자들이 3일간 쉬게 되면 회사의 정보를 접할 기회가 차단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회사의 모든 사항들을 띄워 직원들이 이를 늘 접하고 의견도 개진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직원가족 무료 컴퓨터강좌,어린이외국어교실,어린이캠프 등도 개설해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