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건물로 막혀 있던 인천항에서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수변 도로망이 건설된다.

인천시는 1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동구 만석동에 이르는 공장지대 해안가에 9개 노선의 수변 도로망을 신설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달중 주민공람을 거쳐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도시계획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국유지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계획안은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쪽에 있는 선광공사~LG칼텍스~대성목재~선창산업~선광조선~한국유리~대한사료간 7.85km를 수변도로 구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7개 구간 폭 10m의 좁은 길로 조성되면 2개 구간은 16~20m의 중로로 계획됐다.

인천시는 도로 노선이 가급적 국공유지를 통과하게 해 공사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수변도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구간별 공사를 벌여 오는 2003년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