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베르나와 트라제 XG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크라이슬러콩코드와 비젼 2개 차종에 대해서도 리콜조치가 취해진다.

건설교통부는 14일 현대 베르나에 장착된 창닦기 모터의 연결부위 덮게고무가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현상을 발견,이를 교환하도록 조치했다.

덮게고무가 말려들어갈 경우 창닦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오는 날 등에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리콜대상은 올해 1월15일 이전에 생산된 것으로 총1만3천1백52대에 이른다.

트라제 XG는 점화코일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돼 새 부품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문제의 부품을 납품했던 공급회사를 바꾸고 올 3월13일 이전에 생산됐거나 리콜을 받은 모든 차량 2만1천5백59대 전부에 대해 리콜을 다시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이달 17일부터이나 노조 파업 등으로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사에서 생산한 크라이슬러콩코드와 비젼 2개 차종에서는 자동차 휠과 차제를 연결하는 하부 컨트롤암의 지지장치인 고정용 브라켓이 균열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에따라 크라이슬러는 5월 1일부터 자체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차종은 지난92년부터 95년까지 생산된 것으로 국내에선 크라이슬러콩코드 60대와 비젼 32대 등 모두 92대가 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