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가장 즐겨 읽는 책은 J R R 톨킨이 쓴 "반지전쟁(THE LORD OF THE RINGS)"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직 사서인 글레나 노웰이 조사,편집한 "누가 어떤 책을 읽나" 올해판에 따르면 "X-파일"의 주연 여배우 질리언 앤더슨은 페마 초드런이 지은 "세상 만사가 무너질 때(When Things Fall Apart)"를 애독서로 꼽았다.

블레어 총리는 "반지전쟁"이 너무 재미있어 자녀들에게 직접 읽어줄 정도로 푹 빠졌다는 것.

블레어 총리는 그외에도 월터 스콧의 "아이반호"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피랍자(KIDNAPPED)"를 애독서로 들었다.

노웰이 13년째 만들고 있는 미국 메인주 도서관의 "누가 어떤 책을 읽나"연감은 대통령 영화배우 작가 운동선수를 포함한 세계 저명인사들로부터 즐겨읽는 책에 대한 논평을 받아 편집한 것이다.

앤더슨은 자신이 왜 초드런의 책을 애독서로 꼽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는데 노웰은 "이 책이 불교교리에 기반을 둔 마음에 영양을 주는 영적인 책"이라고 평가했다.

야구 명예의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는 놀란 라이언은 래리 맥머트리의 "외로운 비둘기(LONESOME DOVE)"를 즐겨 읽는다고 답했다.

"둔스버리"만화 작가인 개리 트루도는 마이클 루이스의 "새 것(THE NEW THING)"이 애독서라고 밝혔다.

이 책은 인터넷시대에 미국 자본주의의 진화과정을 묘사한 것이라고 노웰은 설명했다.

희극배우인 재프 폭스워디는 고전중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성서를 애독서로 꼽았다.

컨트리 가수 페이스 힐은 애독서를 적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어떻게 새 노래를 작곡할 수 있겠느냐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