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내 시중 유동자금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현금회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올 1.4분기 광주.전남지역 화폐수급동향 조사결과 지역내 화폐발행액은 6천2백25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반면 환수액은 1조2백26억원으로 24.7% 증가해 순환수액이 3천6백1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같은 화폐 환수규모는 전년동기보다 무려 5배나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말 Y2K문제 등으로 평년보다 많이 발행된 자금이 환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의 신용카드이용 촉진정책에 따른 신용카드 이용이 증가해 현금수요가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시중유동자금이 광주와 목포지역 모두 줄어든 가운데 특히 순천의 경우 1천6백89억원으로 17.9%나 감소해 광주.전남지역 전체 감소율(10.9%)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