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반출됐던 문화재가 처음으로 국내에 영구 반입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인 아서 제이 맥타카트(85) 가 기증한 문화재 4백82점을 인수, 10일 공개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신라.가야.통일신라 시대의 토기 3백80여점과 백자.청자.분청사기 등 모두 4백82점으로 그동안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박물관에 보관돼 왔었다.

유물 중에는 5~6세기 가야에서 만든 말 모양의 토기와 구슬장식을 매단 토기그릇 등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이 포함돼 있으며 수집 유물마다 취득경위.시기.출토지 등을 따로 기록해 학문적 가치가 높다.

무상 기증받은 이들 유물의 가격은 7억~1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기증자의 뜻에 따라 국립대구박물관에 보관.전시키로 했다.

대구 미 문화원 재직 당시 이들 문화재를 수집했으며 문화원 퇴직 후 20년 이상 영남대 초빙교수를 지내고 지금은 미국에서 요양생활을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