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9일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전담하는 7국을 신설하고 국장급 이하에 대한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감사 전담부서가 1개국 6개과에서 2개국 10개과로 늘어났다.

감사원은 또 7국 신설과 함께 "지방재정 기동점검반"과 "지방건설공사 기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해 재정손실을 초래한 지자체장에게 책임을 묻는 등 지자체에 대한 감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체 2백32개 기초단체중 지난 5년간 일반감사조차 받지 않은 지자체가 1백90개에 이를 정도로 인력부족이 심각하다"면서 "7국 신설을 계기로 지방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설 7국장에 조희완 감찰관이, 공직자 사정을 담당하는 5국장에 손방길 공보관이 각각 임명되는 등 전체 감사직의 37.9%가 이동했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