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유명 구두, 핸드백 제조업체인 살바토레 페라가모사는 7일 (주)엘칸토가 자사의 등록상표와 유사한 금속 장식을 붙인 구두를 판매함으로써 피해를 봤다며 엘칸토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냈다.

페라가모측은 소장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표로서 한국에서도 상표등록까지 마친 사각형 모양의 ''스퀘어 훅 디바이스'' 장식과 사각형이 겹쳐 있는 ''더블 스퀘어 훅 디바이스'' 장식 등과 비슷한 모양의 장식을 엘칸토가 구두에 부착해 판매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칸토측은 이에맞서 "국내에서는 엘칸토가 페라가모보다 인지도가 더 높은 만큼 엘칸토가 페라가모의 상표를 모방한 것은 아니다"며 "4월초 페라가모 상표와 자사 상표의 유사성이 없음을 확인하기 위해 특허심판원에 권리확인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