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근리 사건 조사를 오는 6월말까지 끝내기 위해 미국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최재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노근리사건대책단 및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노근리 사건 진상조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자문위원단 방미계획을 협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자문위원들은 미국 방문때 노근리사건에 대한 정부와 피해주민의 입장을 설명하고 조속하고 원만한 처리를 위한 미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키로 했다.

자문위원들은 또 미국 방문전 노근리 피해주민 대표들을 만나 주민들의 입장을 듣는 한편 한.미 합동자문위원회 개최, 미국정부 고위인사 및 각계 유력인사 면담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 진상조사단은 이날 회의에서 사건당시 작전상황과 피난민 통제 및 피난민에 대한 공중사격, 쌍굴내부 기관총 사격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