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문을 닫은 동네 의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있으나 의원들은 6일에도 집단휴진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환자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전국 병원의 인턴과 레지던트 1만6천여명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5일 모임을 갖고 6일부터 8일까지 의약분업 서울지역 토론회와 전국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부분적인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일째 동네의원들의 진료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종합병원 마저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편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의사협회는 집단휴진 마직막 날인 6일 오후2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어 휴진기간 연장 여부 등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휴진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서울시는 4일 휴진에 참여한 3천8백36개 의원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사전지도명령이나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나 의원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