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4사 노조가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고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직장의보 노조가 잇따라 파업을 예고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파업투쟁이 격화되고 있다.

5일 민주노총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에 따르면 이 단체 소속 현대.대우.기아.쌍용 등 국내 완성차 4사 노조는 6일부터 대우.쌍용자동차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연대 총파업투쟁에 들어간다.

금속산업노련은 총파업 투쟁과 함께 해외매각에 찬성하는 정당과 후보에 대해서는 유세장투쟁 등 실질적 낙선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11일에는 전국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에서 차량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승무원들이 소속된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도 월휴무 6일 보장과 변형 근로시간제 반대 등을 요구하며 7~8일 이틀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철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 확보에 나섰지만 파업이 강행될 경우 지하철은 파행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한국노총 산하 전국직장의보노조도 6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뒤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들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과 관련,직장과 지역의보의 조직 및 재정을 완전히 분리운영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은행노조 연합체인 금융노련은 관치금융 철폐와 2차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오는 5월30일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며 전국철도노조도 철도산업 민영화계획이 취소되지 않을 경우 6월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