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과 보령,경기 화성의 농가 5곳에서 의사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중부 서해안 지역 일대로 의사구제역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주의 구제역에 대해서는 영국의 세계적인 구제역 전문연구소인 퍼브라이트가 "구제역"으로 공식 확인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내현리,갈산면 오두리 등 홍성지역 3개 농가와 충남 보령시 주산면 신구리,경기 화성군 비봉면 쌍학리 농가의 한우와 젖소에서 의사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4일 발표했다.

검역원은 이들중 홍성군 구항면의 추가 발병 농가는 홍성의 첫 의사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성과 보령의 농장에 대해서는 발병 원인을 정밀 검사중이다.

검역원은 이들 농장에서 기르는 한우와 젖소 돼지 1백53마리를 모두 도살해 매몰했다.

주변지역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다.

정부는 이들 농장에 대해서도 기존의 의사구제역 발생 농가와 마찬가지로 도축한 가축의 값을 시장가격에 따라 전액 보상하고 판로가 막힌 소와 돼지 등 가축에 대해 농장주가 수매를 원할 경우 싯가로 전량 사들이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의사구제역이 확인된 지역을 포함해 충남 아산 예산 연기 등지에서 모두 31건의 신고가 접수돼 있다"며 "상당수는 의사구제역이 아닌 일반질병으로 판명됐지만 일부는 일부는 의사구제역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이 2주일 이내여서 추가 발병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