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에서 범죄수배자 신고를 하고 현상금까지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범죄예방 사이트가 나왔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트리쯔는 4일부터 경찰청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인터넷을 통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사이버 네트워크 `크라임스타퍼스"(www.crimestoppers.co.kr)를 개설,운영에 들어간다.

`크라임스타퍼스"는 수배자의 사진과 현상금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의 익명 신고와 제보를 받아 경찰에 알려준다.

또 범인 검거시에는 현상금까지 지급하는 역할을 맡는게 특징.

이 사이트는 지난76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시작돼 미국과 영국,캐나다,호주 등에 1천여개의 지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98년 영국에선 5천2백여명의 범죄자를 검거하고 제보 사건의 95%가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사이버경찰과 연결된 `범죄상담코너", 경찰출신이 꾸미는 `경찰상식",모범 경찰관을 소개하는 `이달의 포돌이",외국범죄를 조명하는 `세계의 범죄조직"등을 담고 있다.

이 회사 김기영 대표는 "이 사이트를 통해 우리나라도 연간 5조원에 달하는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찰청을 비롯한 전국의 경찰 사이버 수사망을 사이트와 연결해 민 관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