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업경영자들은 우리나라 경기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올해 노사관계와 소비자물가 상승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전남 경영자협회가 지역 기업경영자와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경제.노사관계 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가 오는 2002년에 지역경기가 외환위기 이전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시기를 2001년으로 응답한 비중은 33.3%,2003년의 경우 19.1% 순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5~6%선이 될 것이란 응답이 54.7%로 절반을 넘어 대체적으로 경기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이상 상승하리라고 예상한 응답자가 95.2%에 달해 물가불안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노사관계는 지난해에 비해 불안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47.7%로 안정적일 것이란 응답자(28.5%)보다 훨씬 많아 노사관계 불안이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보는 이유로는 총선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33.3%)을 꼽았으며 경기회복에 따른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상향요구 증가(27.1%)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우리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정치불안 해소가 42.9%로 가장 높아 정치안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정부정책의 신뢰성 회복을 꼽은 응답자도 26.2%에 달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