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동네 의원들이 4일부터 3일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해 "의료대란"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일 오후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4~6일 3일동안 전국 의원들이 문을 닫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그동안 휴진해온 인천과 울산 지역의 의원들은 3일까지 휴진을 하고 4일부터는 정상진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사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계를 분열시키고 휴진사태를 몰고 온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의약분업 시범사업을 조속히 실시하고 의료보험 수가를 높여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결의하자 복지부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보건소,국공립병원,약국 등에 대해 휴진기간동안 비상근무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각 시.도가 휴진하는 의원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도록 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의원에 대해서는 15일간 업무정지처분을 내리는 등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휴진기간동안 응급환자는 보건소나 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거나 응급의료정보센터(지역번호+1339)에 전화를 걸어 진료중인 병.의원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집단휴진 유보를 결정했던 김재정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과 중앙위원들은 이날 사퇴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