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인 1일 장난으로 "112 허위신고"를 하다가 걸리면 "엄벌"을 받게 된다.

서울경찰청 방범기획과는 만우절날 112 허위 신고가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자제를 당부하며 "허위신고로 적발될 경우 사안에 따라 형사입건하거나 즉심에 회부해 구류를 살게 하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112 신고센터에 걸려오는 허위신고로 치안력이 낭비되고 이로 인해 실제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까지 생길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3월 한달간 걸려온 허위.장난신고 전화 2천1건 중 3백62명을 추적해 적발했다.

경찰은 이중 10명을 즉심에 회부하고 2명에 대해서는 통고처분을 내렸으며 1백29명에게는 경고문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력이 장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낭비되서는 안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잡을 때까지 지속적인 계몽과 단속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