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 우정.성남.교동.북정동 일대 노후 불량주택과 오랜 상가가 밀집해 있는 16곳 26만8천여평이 재개발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30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중구 구시가지 일대 도심 7개 구역과 주택지 9개 구역에 대한 재개발승인을 받고 오는 2016년까지 총 사업비 6천1백99억원을 들여 재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일대 주택이 낡아 주민들의 재개발욕구가 높아 짐에따라 학산.복산1.복산2동 일대 도심 3개구역과 북정1.북정2.북정3.복산3동 일대 4개 주택구역등 14만1천3백평(전체의 53%)을 우선 철거한뒤 새로 짓는다.

시는 이 지역의 가로망이 불량한데다 건축물의 규모가 작아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도심인 우정1.성남.옥교.학성1동 등 4곳과 우정2.교동1.교동2.복산4.학성2동 일대 주택지 5곳은 가로망의 정비상태가 양호하고 큰 건물이 많아 현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환경개선이 이뤄진다.

권역별로는 우정1.학성1동이 상업환경정비지구로,성남.옥교.학산동은 특화기능 유도구역,복산1.복산2동은 도심환경개선구역,교동1.북정3.복산3.복산4동은 복합개발유도구역으로 각각 지정됐다.

성남.학산.옥교일대는 "패션거리""차없는 거리""가구상가""공구상가"로 기능을 특화해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구 구시가지는 현재 극심한 교통난과 노후 불량 건물등으로 뒤범벅이 돼 상권이 급속히 쇠퇴하면서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