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대출 분야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0일 지난해 4~12월까지 9개월동안 금융부문 피해구제 사례 1백36건을 분석한 결과 대출관련 피해가 63건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예금관련 피해는 26건에 달했다.

할부금.연체이자 관련 피해(8건),창구수납업무 관련 피해(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예금부문에선 금리관련 분쟁이 17건(전체의 12.5%)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예금 금리가 확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를 놓고 소비자와 금융기관간에 다투는 경우가 많았다.

대출관련으론 담보 범위와 관련된 피해가 15건(11%)에 달했다.

또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명의를 도용해 받은 대출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14건이나 차지했다.

보증 범위와 관련한 피해도 11건이 접수됐다.

소보원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했다고 민원을 제기한 금융기관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시중은행이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할부금융사가 32건으로 뒤를 이었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