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에서 연중 거리 패션쇼가 열리고 밤거리가 두배이상 밝아져 야간 쇼핑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오는 7월에는 동대문시장에 패션관련 종합지원시설인 "서울 패션디자인센터"의 문을 여는 등 두 시장이 국제경쟁력을 지닌 세계적 "패션 쇼핑메카"로 집중 육성된다.

서울시는 30일 남.동대문 시장 상인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남.동대문 패션상권 발전협의회"를 열고 두 시장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진흥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7월께 동대문 시장에 인접한 중구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 지하1층에 1백30여평 규모의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남.동대문 상인들을 위한 패션정보실 패션자료실 디자인개발실 홍보관 비즈니스상담실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밖에 <>해외마케팅지원 <>패션인재양성 <>전자상거래를 위한 정보인프라구축 지원사업도 함께 맡게 된다.

패션센터 위 지상공원에는 청소년패션테마파크가 조성돼 청소년 문화행사와 패션관련 이벤트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야간 쇼핑객들의 편의를 위해 두 시장의 가로등을 모두 바꿔 현재보다 불빛을 2배 밝게 만들고 보도블럭도 정비키로 했다.

남대문 시장 입구에는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환경조형물을 설치해 만남의 장,기념촬영장소로 단장키로 했다.

시는 동대문시장 패션디자인센터의 운영성과와 남대문 상인들의 수요 등을 분석해 남대문 지역에도 디자인 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와함께 자금력이 부족한 양 시장상인들을 위해 업소당 1억원까지 융자지원할 수 있도록 4월중 조례를 개정키로 결정했다.

내달 27~30일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한 각종 국내외 패션대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중저가 의류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인단체인 "비아델꼬르소"와의 교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