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연극연출가 허규씨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나와 60년 극단 실험극장을 창단했다.

TV드라마 연출가 생활을 거쳐 73년부터 8년간 극단 민예극장대표를 지냈다.

서울시립가무단(현 서울시립뮤지컬단)지휘자와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국립중앙극장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과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 개회식 안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연극 "물도리동""다시라기" 등으로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 등을 받았고 1995년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현령(시인)여사와 윤무(SBS프로덕션 제작본부차장), 윤정(거문고 연주자)남매를 두었다.

빈소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결식은 31일 오전10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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