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 수준으로 쉽게 출제된다.

또 올해 시험부터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처음 도입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박도순)은 28일 2001학년도 수능시험의 세부계획을 통해 "4년제 대학 합격가능권인 상위 50% 집단의 영역별 평균점수가 평균 1백점 만점에 75점이 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 상위 50%의 평균 점수는 77.5점이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언어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되는 반면 수리탐구 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제2 외국어시험은 계열구분 없이 원하는 수험생만 응시하며 독일어 프랑스어 에스파니아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지난해 음질시비를 겪었던 영어 듣기평가는 교육방송망을 쓰지 않고 시험장의 학교방송으로 바꿔 치르기로 했다.

응시원서는 오는 9월1~16일 교부.접수하며 성적은 12월12일 개별 통지된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