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강한 수포성 가축 질병이 경기도 파주일대 농가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파주시와 보건당국은 이일대 반경 3km 지역에 대해 우유차 사료차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조치를 취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7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권수목장에서 키우던 젖소 15마리에서 수포성 질병이 생겨 이 목장과 반경 1백m이내 5개 목장의 소 1백5마리를 죽여 땅에 묻었다고 발표했다.

검역원은 또 권수목장 반경 10km 안에 있는 7백20여 농가의 소.돼지.산양.사슴 등 7만8천여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질병 확산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수포성 질병은 가축의 피부에 물집(수포)이 생기고 식욕부진과 침흘림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이 질병이 한국에서 집단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역원은 현지 조사와 실험실 검사를 병행,정확한 원인균 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포성 질병은 전파 속도가 빨라 인근 지역의 가축에게는 치명적일순 있지만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는다고 검역원은 밝혔다.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인체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상호 수의과학검역원 질병연구부장은 "수포성 질병균이 소와 접촉한 사람에게 묻어 다른 농장의 가축에게 옮겨갈 수 있어 축산농가들은 목장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 등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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