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산업계가 채산성 악화와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총선과 벤처열풍에 일할 인력이 빠져나가고 고유가와 원화 환율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울산지점이 2백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4분기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는 103으로 지난 95년(132)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지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의 총선 벤처열기와 환율 속락 고유가 등 대내외적 요인이 지속될 경우 업체의 인력난과 채산성의 악화로 경기가 반전될 것으로 걱정되고 있다.

실제로 1.4분기 고용수준과 채산성에 대한 BSI는 86,89으로 나타난데 이어 2.4분기 전망도 90,93를 나타냈다.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영상 음향 통신장비 등 중소기업 업종에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고유가로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석유화학 업종은 이번에 환율이 1천1백10원밑으로 추락하면서 수출 상품의 마진이 거의 사라져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