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여행안내판이 모두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새로 정비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주요관광 자원과 접객업소 식당 등의 안내문 중 상당수가 한국식으로 작성돼 있어 적절한 의미전달이 이뤄지지 않아 이를 실용어 중심으로 모두 고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관광자문단을 구성, 다음달 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외국인관광자문단은 영어 10명,일어 6명,중국어 6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시가지 안내판과 관광 홍보책자는 물론 호텔,시장,백화점,음식점,식당 등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곳을 선정해 대안을 제시한다.

시는 호텔 유통업체 식당 등의 안내문과 상품표기 메뉴도 해당 업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점검해 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월드컵과 세계적인 섬유패션도시를 추구하는 밀라노프로젝트의 추진 등에 따라 외국인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는 외국언론인과 상품기획 담당자를 초청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대구를 알리고 관광진흥을 위한 시민아이디어 공모도 실시할 계획이다.

(053)429-3336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