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외국인 투자에 대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크게 늘린이후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의 47개 기업이 모두 9억4천5백만달러를 충남도에 투자해 전년도의 외국인투자실적 9천5백만달러의 10배에 이르렀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가 6개 기업에서 5억6천5백74만2천달러로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10개 기업에서 1억2천96만4천달러,홍콩은 2개 기업에서 8천3백56만9천달러,일본은 15개 기업에서 3천8만3천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프랑스의 경우 2개 기업이 1천만달러를 투자했다.

기업별로는 네덜란드의 하노칼홀딩사가 현대정유 지분 50%를 인수하는데 5억1천58만8천달러를 투자했고 홍콩의 시키 콜프세리큐티스 아시아 PA사가 만도공조 인수에 8천3백만달러를 투자했다.

또 미국의 ITW사는 아이티더블류특수필름(주)을 인수하는데 6천4만2천달러를 투자했고 싱가포르의 에콘사는 행담도 관광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개발하는 행담도개발(주)에 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충남도에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지방세감면 등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인프라시설지원,원스톱서비스행정 등 각종 지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천안외국인전용공단의 임대를 마무리 짓는 등 천안을 중심으로 외국기업의 입주가 활발해지고 있어 올해도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