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양재역과 분당선 백궁역을 연결하는 전철이 신설된다.

또 용인시 기흥~서울 양재간 고속화도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광역전철.도로망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경기도 토지공사 용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10일 대통령 업무보고때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 지역 교통난을 풀기위해선 기존 분당선외에 별도의 전철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 강남지역과 분당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20km의 노선(신분당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분당선은 이르면 내년말에 착공, 2005년말께 개통될 전망이다.

전철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1조4천억원(km당 7백억~8백억원)은 정부 지자체 민간이 공동으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와함께 용인시 기흥과 서울 양재를 잇는 왕복 4~6차선의 고속화도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총연장이 24km인 이 도로는 재원조달 방안만 확정되면 늦어도 내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안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2008년으로 돼 있는 완공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건교부는 올해 광역전철 예산으로 책정된 1천50억원중 일부를 우선 사용하고 내년 2천5백61억원을 비롯 총 7천6백83억원의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