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일본 대중문화 3차개방이 이뤄진다.

개방폭은 상당히 넓어질 전망이다.

일본 운수성의 초청을 받아 방일중인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26일 오사카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올 6월까지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2차 개방에 대한 평가 결과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개방대상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개방 범위를 과감하게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같은 방침을 25일 열린 한.일 문화장관 간담회때 일본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문화부는 다음달중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5월말이나 6월초 최종 개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차 개방 대상에는 미개방부문인 애니메이션 음반 게임 방송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부는 98년 영화.비디오.출판 부문의 제한적인 개방을 한데 이어 지난해 9월 영화 비디오의 개방폭을 확대하고 공연부문도 제한적으로 개방했었다.

문화부는 또 한.일 양국간 국보급 문화재를 교환 전시하는 "한.일 문화재 상호교류전"을 오는 2002년 3~7월중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오사카 시립박물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전시될 일본 문화재는 일본 고대에서 근세에 이르는 일본 미술명품이며 일본에 전시될 한국 문화재는 백제 문화재를 중심으로 신라 가야 고구려 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문화부 관계자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