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정문술 사장이 1998년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또 다시 5억원을 출연했다.

최덕인 KAIST 원장은 24일 오전 정사장으로부터"미래산업 석좌기금"5억원을 기증받고 KAIST 전자.전산학과 이광형 교수를"미래산업 석좌교수"로 선정했다.

정사장의 KAIST 석좌기금은 이자수입까지 합쳐 11억원 규모로 조성됐는데 이교수는 이 기금의 수익금을 연구비 및 인건비로 지급받게 된다.

대신 본인의 명함은 물론 모든 활동에 자신의 직위를"미래산업 석좌교수"라고 명시하게 된다.

이와 같이 회사이름을 딴 석좌교수제는 미국에서는 "HP Chair Professor" 또는" GM Chair Professor" 등으로 일반화돼 있으나 한국에서는 KAIST 에서만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다.

현재 KAIST 에는 이교수외에 <>한전 석좌교수(화학과 심상철 교수.토목공학과 최창근 교수) <>한국통신 석좌교수(물리학과 김종진 교수.재료공학과 이재영 교수) <> POSCO 석좌교수(기계공학과 조형석 교수) <>삼성 석좌연구교수(기계공학과 곽병만 교수)등 기업의 명칭을 딴 석좌교수가 6명에 이른다.

<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