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다가온 등록금 납부 마감시한을 앞두고 일부대학들이 동맹휴업에 돌입하는 등 등록금투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숭실대와 경희대 등은 지난22일까지 실시한 동맹휴업 찬반투표에서 동맹휴업안을 통과시켜 23일부터 이틀간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전국 65개 대학이 참가하는 교육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중원 숭실대 총학생회장)소속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0여개대학 1천여명은 이날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등록금 인상반대와 교육재정 확충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앞서 학생들은 각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저지를 촉구하는 개별집회를 갖고 인근 지역에서 가두 선전전을 벌였다.

교육대책위는 24일 소속 학생 2백여명을 정부종합청사로 보내 교육부장관 면담을 요구하고 같은날 오후 1시 용산역 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총파업 결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교육대책위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30일 전국적으로 동맹휴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