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대웅전의 후불벽화(불상 뒤 벽체에 그린 그림)인 미륵하생도가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벽화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23일 봉정사 대웅전을 수리하던 중 지붕아래 종보받침에서 "1428년에 미륵하생도를 그렸다"는 내용의 묵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벽화는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후불벽화로 알려진 전남 강진의 무위사 극락전(국보 제13호.1476년) 그림보다 최소 40~50년 정도 앞선 것이다.

강동균 기자 kd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