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로교통량이 IMF관리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들어 1~2월중 일반국도의 교통량은 지난97년 같은 기간보다 2%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주요도로의 2천7백60개 지점에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의 고속도로.국도.지방도상의 교통량은 98년도에 비해 평균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특히 일반국도의 경우 하루 평균 1만7천5백4대가 통행, IMF 경제위기이전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97년의 일평균 통행량 1만7천6백8대 수준에 이르렀다.

이같은 추세는 올들어 더욱 가속화 돼 지난 1월에는 하루 평균 1만5천5백23대가 일반국도를 이용했으나 2월중에는 1만7천1백33대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7년 같은 기간보다 2%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판교간이며 하루 평균 교통량이 23만5천8백8대에 달했다.

일반국도는 국도1호선 수원~서울간에 13만8천7백89대, 지방도의 경우 310호선 고양시~원당동 구간에 5만6천9백16대가 각각 통행해 가장 많은 차량이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위성도시에서 서울로 진출입하는 교통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종별로는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가 50.9%, 화물차 36.1%, 버스가 12.9%를 차지했으나 국도에서는 승용차의 비중이 더욱 높아 66.1%를 나타냈다.

국도를 통행하는 화물차(29.8%)와 버스(4.1%)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주중 평균 교통량보다 10%이상 많았으며 수요일은 평균보다 6%가량 적었다.

월별로는 8월에는 교통량이 연평균치보다 9% 가까이 늘어난데 비해 1월에는 14%나 줄었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