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가지 이상의 생물이 한국 땅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국내에 살고 있는 생물종수는 10만여종으로 추산되며 여기에 세계적인 생물종의 멸종화율(5%)를 적용할 경우 매년 5백종 이상이 멸종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생물이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자취를 감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재래작물 품종도 지난85년이후 15년 사이에 74%가량이 멸종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43종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중 밀렵과 약용이 22종으로 가장 많았고 수질오염 8종,갯벌및 습지파괴 7종 등의 순이었다.

KEI관계자는 "생물 종수가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뜻한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생태계보전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