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의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기 시스템이 실용화됐다.

인하대 김종보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3년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20 급의 새로운 발전시스템(OTEC)을 개발, 서인천 화력발전소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중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원전이나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섭씨 25-30도의 발전소 온배수를 끌어들여 이 발전시스템 속에 있는 냉매를 기화시켜 저압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이때 온배수는 냉매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3-4도가량 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배출돼 발전소 배출 온수로 인한 환경피해를 줄일수 있다.

이 발전시스템은 또 기화된 냉매를 식혀 액체로 만들기 위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섭씨 5도가량의 깊은 바닷물을 끌어 들이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해수가 냉각수 역할을 한뒤 바다로 흘러나올때 풍부한 미네랄을 공급하게돼 발전소 주변을 양식업하기 좋은 어장으로 바꾸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발전시스템은 발전효율이 2-4%로 화력발전소의 30-40%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천연자원을 공해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연중 내내 발전이 가능한게 특징이라고 김교수팀은 설명했다.

김교수팀은 이 발전시스템을 원자력발전소 등을 대상으로 시험가동을 계속한뒤 이르면 내년말께 mW급의 대형 발전시스템을 제작할 계획이다.

인천=김희영기자 songki@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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