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발원지인 강원 태백 검룡소-인천 강화도 사이 7백12.4km의
한강 수계가 올해부터 수도권 광역관광루트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강원.충북 등 5개 시.도지사는 8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수도권행정협의회를 갖고 인천 강화도-강원 태백 검룡소
구간 한강 수계를 올해부터 관광루트로 개발키로 합의했다.

또 도로 사이클 경기대회 개최 등 5개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들 5개 시.도는 "민족의 젖줄 한강"으로 이름지어진 이 관광루트를
홍보하기 위해 한강 관광홍보 책자를 발간키로했다.

이와 함께 5개 시.도 접경지역에 관광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오는 11월 동남아 또는 유럽에서 "수도권관광 홍보판촉전"을 공동으로 열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5박6일 일정으로 강원 태백-충북 단양, 음성-경기도
장호원-서울 한강변-인천 강화도에 이르는 코스에서 남녀 고교 도로사이클
경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8월에는 남녀 고교생 2백명을 선발, 한강주변 역사문화유적지를 답사하는
"청소년 한강 역사문화 탐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5개 시.도 관광자원을 공동 개발하고 외국인 선호지역을
특화 개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5개 시.도는 지난 98년 11월 7백10여 의 한강 수계를 관광루트로
공동 개발키로 하고 그동안 실무회의를 통해 관광루트 명칭 선정과 각종
이벤트 발굴 등의 작업을 벌여왔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