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4월부터 서울시내에서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해도 요금을
할인받을 수있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갈아탈 때 요금을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환승 할인요금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6일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버스카드 이용자에 대한
할인혜택을 늘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정액권 이용자와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 버스카드
이용자에 대해서도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이달말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할인정산시스템 개발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스카드로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할인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시내버스업체의 경영상태 등을 고려해 할인율은 5~10%선에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탈 경우 적어도 25원 이상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지하철 정액권의 할인율은 9.1%이며 버스카드로 시내버스를 탈 경우
2%의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두가지 이상의 대중교통편을 연계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환승 할인요금제"를 내년 상반기중 도입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마을버스에도 호환단말기를 설치, 버스카드
하나로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편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마을버스-지하철, 시내버스-시내버스, 시내버스-지하철간
대중교통 환승시 이용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까지 호환단말기가 설치되면 환승 할인요금제를
시행하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없다"며 "하반기중 환승요금 할인율과
환승허용 시간간격 등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 환승요금 할인제를 도입하겠다"
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