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경제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지역의 음성
탈루 소득자와 탈루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 국세청은 지난한해동안 총 4백73명의 음성.탈루 소득자를 적발해
1천6백64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음성탈루소득자가 70.1%나 늘어났으며 추징세액은
무려 2백5.5%나 급증한 것이다.

1인당 추징세액은 평균 3억5천1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특히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해 조세를 포탈하거나
거래질서를 문란케 한 자료상 행위자 등 54명에 대해 1백12억원의 세액을
추징하고 이중 53명에 대해서는 조세범 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1명에 대해서는 통고처분했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탈루혐의가
큰 거래형태, 특정업종을 선정해 집중조사키로 했다.

미성년자 매매춘업소, 카드할인, 매점매석 폭리사범 등 반사회적 질서행위
사업자에 대해도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