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고사를 보지 않고 내신성적으로만 신입생을 뽑는 고입 무시험전형이
확대되고 대학 입시처럼 고교 입시에서도 특별전형이 도입된다.

5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 제주 충남이 오는 2001학년도부터
고입 무시험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무시험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전남 등과 합쳐 전국 16개 시.도 중 10개가 고입 선발고사를 치르지
않게 됐다.

이들 지역은 내신성적(학교생활기록부)으로만 고교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경기는 일부 "경합"지역에서만 선발시험을 치러 내신과 함께 반영하고
경북은 선발고사 대신 논술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시.도도 선발고사 비중을 줄이거나 2002학년도부터 폐지키로
해 조만간 고입 선발고사가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특히 고입에서도 특별전형이 도입돼 강원은 체육특기자 외에 고교별
모집인원의 10% 내에서 예능및 경시대회 우수자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고교장 재량으로 컴퓨터그래픽 미술 무용 등의 특기자를 특별전형
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