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간에 학점을 서로 인정해주는 사이버대학이 문을 연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분야 인재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정보통신 사이버대학
(www.ITuniv.or.kr)을 열고 6일 봄학기 수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정보통신 사이버대학은 수강신청에서 강의, 과제물 제출, 시험, 평가에
이르는 모든 학사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타 대학의 강좌를 수강해도
학점을 인정받는 점이 특징이다.

대학간에 학점을 상호인정해주는 사이버대학은 국내에서는 정보통신
사이버대학이 처음이다.

정보통신 사이버대학에는 학점을 서로 인정해주기로 약속한 15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첫 학기에 개설된 강좌는 멀티미디어 통신(경희대), 자바 프로그래밍
(동국대), HCI(서강대), 인터넷 벤처기업 경영(숭실대), 초고속 정보통신망
(영남대), GIS(이화여대), 인터넷 보안(전남대), 객체지향 시스템(중앙대),
전자상거래법(한양대), 디지털 정보처리(한국정보통신대학원)등 26개
과목이다.

정통부는 사이버대학 개교에 앞서 지난해 20억원을 지원, 15개 대학이
인터넷으로 문서만 주고받는 차원을 넘어 멀티미디어 영상을 활용해 실험실습
이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개발토록 했다.

정통부 기술정책과 임종태 과장은 "사이버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가
대단하다"면서 "수강신청 첫날 1천5백여명 정원이 일찌감치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코스웨어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산업체근로자나
실업자들도 사이버강좌를 듣고 학점이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오는 6일 오후 정통부 중회의실에서 안병엽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이버강의 시연회를 갖는다.

국내에서는 현재 경상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충남대 숙명여대 외국어대
등이 자체적으로 학사일정을 알려주는 수준의 사이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컨소시엄형 사이버대학으로는 한반도 가상교육, 한국 가상캠퍼스연합, 한국
대학가상교육연합, 한국 온라인 가상교육, 부울가상대학, 열린 사이버대학
등이 있고, 평생교육형으로는 하나로통신 사이버 교육센터, 네오퀘스트,
온스터디, 에듀넷 등이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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