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일 올해 중앙선 덕소-양수간 복선전철 공사와 용인 죽전지구
택지개발공사 등 모두 38건 3조5천억원 규모의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발주
공사)를 발주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상반기중 서울시 지하철9호선 5개 공구공사를 비롯 중앙선
덕소-양수간 복선전철공사, 부산시 감천항 수산물 도매시장 건설공사, 전남
남부권 광역 상수도사업, 구미국가산업 제4단지 진입도로, 신외-상북간
제3공구(능동터널) 국도 확장공사 등 18건 1조5천1백69억원 어치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용인 죽전지구 택지 조성공사, 인천 북항 준설토 투기장 건설
공사, 마포자원회수시설 건설공사,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9공구,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 3.6공구, 양산물금 쓰레기소각장, 가스전개발 건설공사 등 모두
20건 2조25억원 규모의 공사가 턴키로 발주된다.

건교부는 내년에는 88고속도로 확장공사 등 총 58건 7조5천억원어치의
공사를 턴키로 발주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턴키공사 발주규모는 지난해(38건 2조9천1백50억원)
보다 금액이 20%가량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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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턴키공사란 ]

턴키공사는 건설업체가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맡는 공사발주
방식이다.

신기술 신공법 등 민간건설업체의 기술력을 활용해 공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대형공사를 발주할때 주로 적용된다.

턴키공사는 발주기관의 기본계획 및 입찰지침에 따라 건설업체가 기본
설계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과 발주기관이 기본 설계를
하고 업체가 실시설계와 입찰서만 제출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