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10명중 8명꼴로 오는 4월 총선에서 투표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홍보처는 지난달 21일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6대 총선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2.1%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7.8%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투표 불참의사를 보인 조사대상자(17.9%)의 53.6%는 그 불참이유로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대 총선이 공명선거로 치러질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은 29.7%에 불과한 반면 과거와 비슷(45.7%)하거나 혼탁(16.7%)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62.4%에 달했다.

한편 공명선거 의식확산을 위한 선도층으로는 응답자의 34.9%가 시민.
사회단체를 제시한데 이어 <>후보자 및 정당 30.7% <>언론 21.1% <>선관위
8.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