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3월부터 서울시내 공중화장실에 대해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

또 불결한 화장실은 언론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25일 공중화장실의 시설개선과 청결관리에 시민과 건물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삼진아웃(Three out Change)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하철 공원 동사무소 등의 공중화장실과 백화점 예식장
극장 등 다중화장실에 대해 주기적인 실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불결한 화장실을 시정하지 않으면 옐로 오렌지 레드카드를
차례로 발급하게 된다.

레드카드 발급때는 언론에 공개한다.

반면 시설개선이 잘된 곳은 블루카드나 그린카드를 발급하고 화장실 입구에
금색별 등의 표식을 부착해 건물주의 자긍심을 높여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레드카드까지 받았다고 해서 법적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며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 이 제도의 취지"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