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 782의 1 일대 등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한 3곳
1만2천여평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구로동 782의 1 일대
(구로8구역) 5천9백여평, 영등포구 당산동1가 1의 90 일대(당산1구역)
2천여평, 성동구 마장동 487 일대(마장1구역) 3천7백여평 등 3곳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시는 구로8구역은 용적률 2백50%이하, 마장1구역은 소음을 줄이도록
건물을 배치하는 조건으로 가결시켰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구로8구역에는 21층이하 6개동 6백71가구, 당산1
구역에는 16층이하 1개동 1백68가구가 새로 건립된다.

마장1구역에는 22층이하 3개동 2백4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시는 또 준공업지역내 공장이전터인 강서구 염창동 95의 1 일대에 공동
주택을 건립하는 건에 대해서도 용적률을 2백50% 이하로 제한하는 조건
으로 통과시켰다.

마포구 공덕동 423의 3 일대 3천4백32평은 기존 업무.판매 용도에서
업무.주거용도로 변경, 지상 44층, 지하 8층 규모의 주상복합빌딩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풍치지구 안에 있는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학교부지
12만4천여평과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학교부지 1만7백여평에 대해서는
건물을 증축할때 각각 3층에서 6층, 3층에서 7층으로 높이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