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천년이 되었어 모두 변해가고 있는데/눈과 귀를 막고 문을 닫은
곳 하나 국회/누가 누굴 욕하는 거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잖아/국민
팔아먹는 쓰레기 정치꾼 퇴출"(1절)

"바꿔, 바꿔, 바꿔 정치를 다 바꿔/바꿔, 바꿔, 바꿔 국회를 다 바꿔/바꿔,
바꿔 이제는 다 바꿔/바꿔, 바꿔 우리가 다 바꿔"(후렴)

"시민들의 분노 낙천.낙선운동 뜻을 모아 표를 모아 반드시 해낸다/깨끗하고
민주적인 인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치/이번에도 못해내면 후회하며 또 4년
을 기다려야 해"(랩)

"IMF 끝났다 해도 서민들에겐 남의 얘기야/국회 출석 않고 해외 시찰 핑계
대지 마/부정 부패 반인권 범죄 대를 이어 군대도 안가면서/의정 활동비만
올리려고 혈안들이야 아~"(2절)

총선시민연대는 22일 이정현의 "바꿔"를 개사한 로고 송을 공모한 결과
원광대 음악대학원에 다니는 정형락(29)씨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대학 재학 때부터 우유회사 시엠송 가사모집에서 장려상을, 모 월간
지 로고송 가사모집에서 대상을 받는 등 뛰어난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재능을 과시해 왔다.

정씨는 총선연대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게 된다.

정씨는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는 내팽개친 채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부패무능 정치인을 추방하려는 총선연대의 운동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